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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병원 사건 감염경로 발표…'의료진 손' 통해 감염

이대병원 사건 감염경로 발표…'의료진 손' 통해 감염
입력 2018-03-04 20:06 | 수정 2018-03-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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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작년 12월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4명의 신생아들은 의료진의 손에 의해 오염된 영양제를 맞고 숨진 것으로 경찰이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은 내일(5일) 신생아중환자실 소속 교수들을 추가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그동안 신생아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의 감염 통로는 크게 3가지였습니다.

    5백cc짜리 병에 들어 있던 지질 영양제 자체와 이를 나눠 담는 수액세트, 그리고 의료진이었습니다.

    경찰은 영양제와 수액세트에서는 프룬디균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트로 박터균'이 의료진의 손을 통해 감염됐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박창환/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2계장]
    "남은 건 사람 손인데 주사 준비한 간호사의 손이겠죠. 시트로박터균은 손 소독을 가하면 부서져 버리거든요. 손을 제대로 씻고 했으면 이런 게 없었을 거라고…"

    또 의료진 과실이 드러난 만큼 그동안 모호했던 책임소재도 분명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의료진들이 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오염된 영양제를 상온에 최대 8시간 동안 방치했고, 그 사이 번식한 프룬디균이 영양제와 함께 몸속으로 들어가 아기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은 조만간 발표할 최종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입장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그야말로 최종 조사결과가 아직 안 나온 것이기 때문에 병원입장은 지금 발표를 못 합니다."

    경찰은 전공의와 간호사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혐의로 신생아중환자실 소속 교수 2명을 내일 추가 입건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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