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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로타에게 성폭행" 추가 폭로

사진작가 "로타에게 성폭행" 추가 폭로
입력 2018-03-04 20:09 | 수정 2018-03-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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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뉴스데스크에서는 유명 사진작가 로타의 성추행 의혹 사실을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는 가해 사실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로타로부터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두 명이 더 나왔습니다.

    피해자들은 당시 모두 미성년자였습니다.

    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5년 전 모델 활동을 했던 김 모 씨.

    로타의 촬영 제안을 받고 수락했지만 촬영 도중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당시 만 18살, 미성년자였습니다.

    [김 모 씨/로타 성폭행 피해자]
    "'모텔에서 사진을 찍어 보자. 귀여운 파티 느낌으로…' 그런데 사진은 찍지 않고 저를 힘으로 제압해서 강간했어요."

    김 씨는 자기 사진을 갖고 있는 작가가 두려워 제대로 문제 제기도 못 했고, 결국 충격으로 모델 일을 그만뒀습니다.

    [김 모 씨/로타 성폭행 피해자]
    "제 자신이 하찮게 느껴졌어요. 우울증 약을 먹기 시작했고요. 상처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하면 마음이 힘들어져요."

    촬영 도중 로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피해자, 당시 16살이었습니다.

    [로타 성추행 피해자]
    "'이렇게 어린 모델은 처음 만난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도 자기는 모델들이랑 합의하에 관계도 한다…"

    두 사람은 모두 로타가 첫 번째 폭로 이후 사과는커녕 의혹을 부인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폭로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성폭행을 당했던 김 씨는 MBC 보도를 보고 로타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김 모 씨/로타 성폭행 피해자]
    "작가 본인은 문제점이 무엇인지 자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나쁜 폐단과 같은 것들을 처벌을 받아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기자가 직접 만난 피해자들은 모두 일반인 아마추어 모델이었습니다.

    SNS를 통해 촬영을 제안하고, 모델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노출 사진을 찍어 보내는 등 수법이 같았습니다.

    [로타 성추행 피해자]
    "(작업 방식이)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모델들 데리고 하는 거라… 유명한 사람한테는 쉽게 그러지 못했을 것 같아요."

    로타는 일반인 모델의 사진을 모은 사진집으로 유명해졌지만, 정작 피해자들에게는 모델료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성폭력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로타에게 연락을 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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