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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배달 시작…자율주행차 어디까지 왔나?

무인 배달 시작…자율주행차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18-03-04 20:27 | 수정 2018-03-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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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근에는 사람이 아닌 물건을 배달하는 자율주행 배달 차량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시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황색 차량이 도로에 멈춰 섭니다.

    스마트폰 터치 한번으로 문이 열리고, 여성은 보관함에 담긴 식료품을 가져갑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샌머테이오 시에서 세계 최초로 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 배달 전기차입니다.

    총 318kg까지 운송할 수 있는 차량에는 18개의 보관함이 있습니다.

    차량이 도착하면 고객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보관함을 열고 식료품을 가져가는 방식인데, 실시간으로 배송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다 물건을 받는 장소도 바꿀 수 있습니다.

    [아크샷 파텔/유델브 최고기술경영자]
    "당신이 만약 급히 나갈 일이 있다면 당신이 있는 곳으로 차량을 부를 수 있습니다."

    올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에서도 최고 화두는 자율주행 배달차였습니다.

    토요타가 이동과 물류, 판매 등이 가능한 신개념 자율주행 화물차를 선보였고, 포드도 피자를 배달하는 자율주행차를 공개했습니다.

    [다니엘 로리/유델브 최고경영자]
    "실생활에서 자율주행이 적용된 첫 분야가 배달차량인 것은 사람을 태우는 것보다 화물을 나르는 것이 더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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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객용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25개 도시에서 시험주행하고 있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

    시험주행 9년 만인 지난달, 누적거리가 지구 200바퀴를 돈 거리에 해당하는 800만km를 돌파했습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실시된 주행 경험이 빅데이터로 쌓이면서, 기술 발전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는 상황.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이런 추세에 맞춰 다음 달부터는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차의 도로주행 시험을 승인했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사람이 반드시 타야 한다는 법을 바꾼 겁니다.

    [글렌 스티븐스/MICHauto 이사]
    "이번 법 개정은 산업계에 긍정적인 전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승객용 자율주행 자동차가 나오려면 앞으로도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로 등 관련 인프라 구축과 교통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 문제 등에 대한 새로운 법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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