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재훈

'전례 없는 메신저' 특사 통해 북·미 중재 외교

'전례 없는 메신저' 특사 통해 북·미 중재 외교
입력 2018-03-05 20:06 | 수정 2018-03-05 20:42
재생목록
    ◀ 앵커 ▶

    특사단은 내일(6일) 돌아오는데, 오고 나서는 조만간 미국으로 다시 갑니다.

    북한에서 오갔던 얘기를 미국 쪽에 설명하기 위해서인데요.

    이미 이번 방북에서 미국의 의중을 북쪽에 전했을 가능성이 있고, 다시 그걸 미국 쪽에 전달하게 되면 북한과 미국을 오가면서 간접 대화를 중재하는 전례 없는 메신저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이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두 사람은 내일 귀환한 뒤 8일이나 9일쯤 다시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비핵화'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를 두고 북미 양측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방북결과를 미국 측에 직접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백악관의 맥마스터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서훈 국정원장은 폼페이오 CIA 국장과 각각 연락채널을 구축해 온 만큼 이들을 만나 방북결과를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정의용 실장 등을 면담하면서 방북결과를 파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사단이 북한과 미국을 분주히 오가면서 양측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조율하는, 북한과 미국의 사실상 간접대화가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북미 예비 대화의 핵심단어는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과 미사일 실험 유예와 같은 모라토리움 선언을 통해 비핵화 대화의 입구로 들어갈 의향이 있는지를 특사단이 타진한 뒤 그 결과를 미국 측에 전달하는 방식이 거론됩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북미대화 유도를 위해 한국계 미국인 석방 문제를 북한 측과 논의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선 "방북 주제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