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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김정은…통 큰 결단 내릴까?

베일 벗는 김정은…통 큰 결단 내릴까?
입력 2018-03-05 20:12 | 수정 2018-03-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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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난 남측 인사는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두 명뿐입니다.

    그때는 잠깐 악수만 했을 뿐이고요, 오늘(5일)처럼 긴 시간 만나는 건 처음인데요.

    베일에 싸여있던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협상 스타일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은 2011년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함께 정치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조문차 방북한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남측에선 처음으로 김정은을 만났습니다.

    이 여사와 현 회장의 손을 잡고 '감사'를 표했던 스물일곱의 상주 김정은은 젊다 못해 어려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8월, 북한을 방문한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하며 국제 외교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이후에도 평양에서만 중국, 시리아, 쿠바 같은 최우방국 인사들만 만났고 서방 세계에선 그를 만나 본 사람이 미국 프로농구 선수 출신으로, 이른바 절친이라는 '데니스 로드맨' 정도였습니다.

    외교 무대는 나서지 않았지만 국내에선 아버지 김정일에 비해 훨씬 공개적으로, 파격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새로 건설한 유원지를 시찰한 뒤 부인 리설주와 팔짱을 끼는 모습과 직접 놀이기구에 탑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 TV (2012년 7월 25일)]
    "유희기재(놀이기구)를 몸소 타보시며 인민들에게 기쁨을 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

    6차 핵실험 뒤 '성공'을 자축하는 자리에선 실험을 주도한 과학자들의 손을 잡고 팔짱을 끼며 최고의 친밀감을 보였고, 신형미사일 실험을 참관한 뒤엔 개발자 중 한 사람을 업어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김정은은 파격적일 뿐 아니라 성과를 중시하는 스타일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이번 남북대화도 빈손으로 끝나진 않을 거란 기대감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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