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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불법자금 수수' 창구 역할?…최시중·천신일 소환

'MB 불법자금 수수' 창구 역할?…최시중·천신일 소환
입력 2018-03-05 20:18 | 수정 2018-03-0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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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뇌물 받고 자리를 챙겨준 혐의까지 받고 있는데요.

    검찰이 의심하는 불법 자금의 전달 과정에 익숙한 이름 둘이 등장했습니다.

    MB정부 시절 실세 중에 실세였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이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천신일 세중 회장, 두 사람이 오늘(5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멘토'이자 이명박 정부 시절 '방통대군'으로 불리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던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그리고 이 전 대통령의 후원자이자 친구로 이명박 정부의 '숨은 실세'로 불렸던 천신일 세중 회장.

    두 사람은 이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나란히 구속됐다가 퇴임 직전 마지막 특별사면 대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조사하던 검찰은 오늘 오전 오래된 최측근인 두 사람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불법 자금을 받는 과정에 최 전 위원장과 천 회장이 관여한 흔적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검찰은 대보건설 최등규 회장이 관급 공사 수주 대가로 이 전 대통령 측에 수억 원을 전달했다는 진술과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이 비례대표 당선권을 배정받는 대가로 수억 원의 공천헌금을 전달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전 위원장과 천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측에 돈이 전달되는 통로 역할을 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 전 대통령 재직 당시 수차례 불거진 두 사람의 금품 수수 의혹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직접 받거나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자금의 규모가 지금보다 커질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검찰은 오늘 소환된 두 사람을 상대로 민간에서 수수한 불법 자금이 더 있는지, 이 전 대통령 측에 최종 전달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돈에 관한 추문이 끊이지 않았던 오래된 최측근이 다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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