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국현

MB "다스는 형님 것" vs 형님·처남댁 "아닌데…"

MB "다스는 형님 것" vs 형님·처남댁 "아닌데…"
입력 2018-03-05 20:20 | 수정 2018-03-05 20:59
재생목록
    ◀ 앵커 ▶

    이번엔 다스 얘기인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스는 형님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는데, 형님은 '동생 것'이라고 하고 조카도 '삼촌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가족회의를 한다면 모양새가 이상해질 상황인데요.

    조국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명목상 다스 최대 주주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로 검찰에서 다스의 실제 주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실토한 동형 씨가 오늘(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한마디만 해주시죠. 다스는 누구 겁니까?") 아니, 여기는 지금 방해되잖아요. 다른 사람들한테… ("이상은 회장이랑 조율하셨나요?") 아뇨, 아뇨. 그런 건 없어요."

    어제(4일)는 이상은 회장이 사흘 만에 다시 비공개 소환됐습니다.

    지난 1일 조사에서 이 회장은 '다스는 동생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일부 지분을 가진 가족회사'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스는 본인 소유라고 진술했던 2008년 BBK 특검 당시 진술과는 상당히 달라진 발언입니다.

    이런 진술은 고 김재정 회장의 부인 권영미 씨가 검찰에서 했던 진술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이와 관련해 다스 소유지분에 얽혀있는 가족들은 이미 다스가 '가족회사'라는 식으로 입장정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영포빌딩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이미 확보한 증거가 워낙 탄탄하다 보니 이 전 대통령이 다스와 전혀 관련 없다고는 주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은 여전히 "다스는 형님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형님과 처남댁은 "일부는 이 전 대통령 것" 조카는 "전부 삼촌 것"이라고 말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재산 관리인들을 구속하거나 재판에 넘기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다스의 실주주' '실제 소유주'라 적시하며 자신감을 드러낸 검찰은 오늘 이동형 씨 조사를 끝으로 다스의 진짜 주인을 가리기 위한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