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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로 본 특사단장 수첩, 北 김정은 설득 지침?

돋보기로 본 특사단장 수첩, 北 김정은 설득 지침?
입력 2018-03-06 19:49 | 수정 2018-03-0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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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북한이 공개한 특사단 접견 사진 중에는 눈에 띄는 한 장이 있습니다.

    정의용 특사단장의 수첩이 찍힌 사진인데요.

    그걸 저희들이 크게 확대해 보니까 메모한 내용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테이블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을지 짐작해 볼 수 있는 단서였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설명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공개한, 특사단과 김정은 위원장의 접견 사진입니다.

    정의용 특사단장 앞에 작은 수첩이 펼쳐져 있습니다.

    내용을 확대해보니 정 단장이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보입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미연합훈련으로 남북관계가 다시 단절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어서 "또 한 번의 결단으로 이 고비를 극복 기대"라고 적혀있습니다.

    내용상 한미훈련 재개에 반발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받아 적은 것일 수도 있지만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우리 측이 준비한 메모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교수]
    "수석대표가 김정은 앞에서 수첩 열고 이것을 적었을까, 만약 받아 적더라도 옆의 다른 사람이 받아적지, 우리의 논리로서 사전에 미리 준비해간 메시지나 멘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메모 아래 부분에는 "전략무기 전개"라는 소제목으로 "작년 핵미사일 실험에 유일한 대응조치로 다른 선택은 없었다, 우리도 일상화를 원하지 않음"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다만, 다음 달 재개되는 한미 훈련을앞두고 서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은 지 말자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에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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