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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14시간 만에 도지사 사퇴…충남도정 '대혼란'

안희정, 14시간 만에 도지사 사퇴…충남도정 '대혼란'
입력 2018-03-06 20:12 | 수정 2018-03-0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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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는 어젯밤(5일)부터 가장 화제가 됐던 소식 전해드립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도지사에서 물러났습니다.

    성폭행당했다는 비서의 폭로가 나오자 오늘(6일)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썼습니다.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입니다. 모두 다 제 잘못입니다."

    안 전 지사와 함께했던 정무 라인도 일괄 사표를 내서 충청남도 역시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안희정 충남지사가 오늘 오전 비서실을 통해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지 14시간 만입니다.

    사유는 개인 신상으로 적었고 충남도의회는 전자결재로 제출된 사임서를 곧바로 수리했습니다.

    윤원철 정무부지사 등 정무직 9명도 일괄 사표를 제출한 채 언론과의 접촉을 끊었습니다.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정무비서 김지은 씨도 안 전 지사 사퇴로 '당연 면직'됩니다.

    충청남도는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새 도지사가 선출될 때까지 행정부지사 대행 체제로 비상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농촌혁신 사업을 비롯한 역점 사업들은 차질이 우려됩니다.

    [남궁영/충남도 행정부지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으로…"

    지난 2010년 충남 도지사로 선출된 뒤 2014년 재선에도 성공한 안 지사는 7년여 간 안정적으로 도정을 이끌었습니다.

    재작년엔 대선 후보로 나섰고,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돼왔던 안 전 지사의 유례없는 사퇴로 충남도정의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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