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민욱

안희정 캠프 내 '성폭력' 만연…"끌어안거나 허리에 손"

안희정 캠프 내 '성폭력' 만연…"끌어안거나 허리에 손"
입력 2018-03-08 20:05 | 수정 2018-03-09 07:14
재생목록
    ◀ 앵커 ▶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김지은 비서 말고도 사설 연구소의 직원을 세 차례 성폭행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죠.

    그러자 이른바 안희정 캠프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이 성명을 내고 캠프 내에서도 일상적인 성폭력이 있었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또 캠프 내에서 있었던 "너희 대통령 만들러 온 거야"라는 말은 그에 대한 맹목적인 순종을 낳았다고도 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초 폭로자인 김지은 씨가 비서인 반면, 추가로 성폭행을 폭로한 박 모 씨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대권도전을 위해 만든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의 직원입니다.

    안 전 지사가 초대 소장이었습니다.

    정치인 안희정을 위해 움직였던 최측근 여성들이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겁니다.

    대선 경선 당시 캠프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은 SNS에 성명서를 올려 당시 상황을 고백했습니다.

    이들은 안 전 지사 캠프 인사들이 "노래방에서 끌어안거나 허리춤에 손을 대고, 또 노래와 춤을 강요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안 전 지사 경선캠프 활동가]
    "신체적인 추행 그런데 남자인 저도 신체적인 추행이 있다. 거기까지만 밝혔다라고 해주시고…"

    이런 일이 '구조적인 환경' 속에서 벌어졌으며, 캠프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에 문제제기를 못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안 전 지사 경선캠프 활동가]
    "어딘가에서 보고 있을 지은이가 홀로 싸움하고 있을 지은이가 우리가 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성명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명서가 공개되자, 안 전 지사 측 일부 인사들은 누가 성명서를 작성했는지 수소문하며 추가 폭로를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성과 성찰 대신 입막음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