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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간 해빙무드 조성 '히든카드'는…억류 미국인 석방?

북미 간 해빙무드 조성 '히든카드'는…억류 미국인 석방?
입력 2018-03-08 20:12 | 수정 2018-03-0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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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은 또 다른 히든카드로 정의용 특사를 통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세 명의 석방 의사를 전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북미 간 해빙 무드를 조성하는데 이만한 카드가 없다는 겁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계 미국인인 김동철 목사는 지난 2015년 10월 북한의 나선경제무역지대에서 체포됐습니다.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한 혐의로 10년 형을 선고받고 2년 넘게 복역 중입니다.

    김동철 목사는 수감 중에 혐의를 자백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어야 했습니다.

    [김동철 목사/2016년 3월]
    "공화국 주민들 속에 미국에 대한 환상을 조장하고 전쟁 공포증을 퍼뜨리려고 하였습니다."

    이 밖에 평양과학기술대 김상덕 교수와 김학송 씨까지, 간첩 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은 모두 3명입니다.

    북미 대화에 앞서 대미 유화책을 검토하던 북한은 이들의 석방카드를 내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외교적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행정부에게 그야말로 솔깃한 제안이기 때문입니다.

    석방 협상을 위해 미국 고위급 인사가 방북하면 북한도 해빙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카터나 클린턴 같은 전직 대통령이나 고위 인사가 방북해 억류된 미국인을 석방시킬 때마다 북미 간 해빙무드가 조성됐습니다.

    이번에도 북한이 정의용 특사를 통해 미국 고위급 인사의 방북을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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