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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만든 '컬링 로봇', 인간과 대결…승자는?

국내 연구진 만든 '컬링 로봇', 인간과 대결…승자는?
입력 2018-03-08 20:44 | 수정 2018-03-0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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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는 컬링 하면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 팀 킴이 생각나는데요.

    우리 연구진이 컬링 로봇을 만들어서 사람과 대결을 벌였다고 합니다.

    로봇과 사람이 벌인 컬링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팀 킴이었으면 무조건 이겼을 것 같은데, 전동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빙판 위에 모습을 드러낸 두 대의 컬링 로봇입니다.

    동그란 원형의 하우스 뒤에서 스킵 로봇이 전략을 짜면, 또 다른 로봇이 그대로 스톤을 던집니다.

    로봇은 붉은색, 인간팀은 노란색을 잡았습니다.

    스킵 로봇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스톤을 던져야 할 위치와 방향, 그리고 속도를 계산해 알려줍니다.

    계산대로 정확히 하우스 정중앙에 스톤이 명중했습니다.

    연구진은 정확한 계산을 위해 실제 컬링대회에서 시행된 64만 번의 투구를 로봇에 입력했습니다.

    [임선규/주장]
    "드로우는 아주 정확하게 들어오고요. (고등부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실시된 인공지능 컬링 대회에서는 우리 연구진이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인간팀이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로봇팀은 스위핑 즉 얼음판을 문질러 정교하게 궤도를 조절하는 기술을 구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설상훈/고려대 교수]
    "올해는 스위핑 로봇을 만들어야 하고, 빙질이 변하는 데 대한 학습도 더 할 것입니다."

    바둑에서 인간이 미처 깨닫지 못한 수를 둔 알파고처럼, 컬링 로봇도 사람이 세운 적 없는 새 전략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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