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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 스캔들'로 사면초가…'벼랑 끝' 아베

'사학 스캔들'로 사면초가…'벼랑 끝' 아베
입력 2018-03-12 20:44 | 수정 2018-03-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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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는 소식에 '재팬 패싱' 충격에 빠졌던 일본이 이번에는 사학 스캔들로 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했고요.

    올가을, 자민당 총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사학 스캔들'이 불거진 건 작년 2월입니다.

    아베 총리 부부가 친분이 있는 사학재단 이사장이 국유지를 헐값에 살 수 있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70%였던 지지율이 26%로 추락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작년 2월)]
    "만약에 (사학 스캔들)에 관여했다면 총리직을 그만두겠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활용한 북풍 몰이로 아베 총리는 총선에서 압승하며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그런데 당시 국유지 매각과 관련한 일본 재무성 문서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좋은 토지이니 매각을 진행해 달라고 한 발언 등이 삭제된 채 국회에 제출된 겁니다.

    삭제되거나 조작된 문서는 14건, 대부분 특혜 의혹을 살만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아베 총리도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뢰회복을 위해 전력을(다하려 합니다.)"

    정부 문서 조작에다 과거 거짓 해명까지 더해지면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한반도 긴장 완화 흐름까지 겹치면서, '북풍 몰이'도 여의치 않은 상황, '최장수 총리'를 노리던 아베 총리가 사면초가에 빠져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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