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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검찰총장 출석 사개특위…공방 속 파행

이례적 검찰총장 출석 사개특위…공방 속 파행
입력 2018-03-13 20:33 | 수정 2018-03-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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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13일) 국회 사법개혁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검찰총장이 출석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설치 같은 굵직한 사법개혁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이었는데요.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는 염동열 의원은 사법개혁특위위원 자격이 없다라고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하루종일 파행을 빚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을 상대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신분으로서 검찰총장을 상대로 질의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가 거세게 일었습니다.

    [진선미/더불어민주당 의원]
    "압수수색까지 당하고 피의자로서 조사를 받고 있는 염동열 의원님께서 여전히 사법개혁 특위에 위원이 되시는 건 저로서는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피의자하고 검찰총장하고 같이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염동열/자유한국당 의원]
    "어디서 인신공격이야. 압수수색을 두 번씩이나 당하고…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면 될 것 아닌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가 애당초 부당한 것이었다는 한국당의 주장과 사건을 축소하고 외압을 가한 데 책임을 져야 한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충돌했습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이 수사가 정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부당한 수사에 대해서 우리가 다시 한 번 항의를 해야 할 일이지."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수사 처음부터 제대로 됐으면 이렇게 질질 끌 이유도 없고요. 사건을 축소, 은폐시키고 외압을 가해서…"

    한국당은 염동열 의원을 비호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안미현 검사의 폭로에 대한 진실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당 의원에 대해서 이렇게 명예를 훼손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요."

    오후에 다시 회의가 열렸지만 불참한다던 염동열 의원의 등장으로 또 한 번 불꽃이 일었고 다시 정회됐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염동열/자유한국당 의원]
    "저하고 그렇게 (불참) 하기로 하셨잖아요.(나는 그것을 지나가는 말로 했는데…)지나가는 말이 어딨습니까."

    자격 논란으로 고성이 오고 가는 속에 14년 만에 처음으로 국회에 출석한 검찰총장은 머쓱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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