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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도 조사 받았던 '1001호 조사실' 어떤 곳?

박 전 대통령도 조사 받았던 '1001호 조사실' 어떤 곳?
입력 2018-03-14 19:49 | 수정 2018-03-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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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앙지검 1001호.

    1년 전 이맘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았던 똑같은 조사실인데, 어떤 구조로 돼 있고 조사는 어떻게 이뤄질지 조재영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1001호 조사실은 제 뒤로 보이는 중앙지검 건물 10층의 오른쪽 맨 끝 방입니다.

    검찰은 혹시라도 조사장면이 외부로 노출될까 봐 조사실과 그 옆 창문을 블라인드로 가려놨습니다.

    취재진의 접근도 철저히 차단된 상태인데 내부 구조도를 바탕으로 1001호에서 진행 중인 조사 장면을 그려보겠습니다.

    특수부가 자리한 중앙지검 10층, 1001호는 복도 끝에 있습니다.

    내부를 살펴볼까요.

    책상이 3개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블라인드가 내려진 창문을 바라보고 안쪽에 앉아 있습니다.

    바로 맞은 편은 수사검사 자리인데 뇌물 혐의에 대해선 송경호 특수2부장, 다스 관련 혐의는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교대로 앉게 됩니다.

    조서 작성 실무를 맡은 이복현 특수2부 부부장이 그 옆을 계속 지키고요,

    이 전 대통령 옆은 변호인 자리입니다.

    변호사 4명이 뒷자리에 앉아있다 혐의에 따라 옆자리에 번갈아 앉으면서 이 전 대통령을 조력합니다.

    1001호엔 영상녹화 장치가 설치돼있는데 오늘 조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 녹화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이 전 대통령은 녹화에 동의했습니다.

    바로 옆 1002호는 휴게실로 개조해 침대와 소파를 두었는데 피의자가 조사 중간 중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검찰은 비상상황을 대비해 경호원과 의료진을 10층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했을 뿐 수사인력을 제외하고 청사 10층 출입을 아예 금지시켰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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