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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집 앞…외로운 출석 길

썰렁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집 앞…외로운 출석 길
입력 2018-03-14 19:53 | 수정 2018-03-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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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시장과 대통령을 역임하며 한때 막대한 지지세를 확보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하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그의 자택 주변에는 흔한 지지자 한 명 보이지 않았습니다.

    약 1년여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장면과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14일) 아침, 출두를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은 경호를 위한 경찰 인력과 취재진만 북적일 뿐 조용한 주택가 분위기 그대로였습니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는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지지시위를 벌이며 배웅했습니다.

    "박근혜! 박근혜!"

    여유 있게 웃으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전 대통령은 경호차량 검은 유리에 모습을 가린 채 텅 빈 도로를 서둘러 빠져나갔습니다.

    오히려 그의 입장에선 반갑지 않은 손님들만 찾아왔습니다.

    새벽 일찍부터 1인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 회원은 이 전 대통령의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자 거친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단체 관계자]
    "이명박을 구속하고 비리재산 환수하라! 비리재산 환수하라!"

    이 전 대통령 자택 앞과 검찰로 향하는 4.9킬로미터의 짧은 경로 곳곳에는 그의 구속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습니다.

    검찰청사로 접어드는 와중에도 외침이 들려왔습니다.

    "이명박을 구속하라."

    검찰청사 밖에서 이 전 대통령 지지가 수십 명이 시위를 벌이긴 했지만 역시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태극기를 흔들었던 박 전 대통령 출두 당시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대신 주인이 자리를 비운 이 전 대통령 자택엔 하루종일 태극기가 내걸렸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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