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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 포토라인에 세운 결정적 증거·증언

이 전 대통령 포토라인에 세운 결정적 증거·증언
입력 2018-03-14 20:04 | 수정 2018-03-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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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포빌딩에서 나온 증거들뿐이 아니죠.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울 수 있었던 결정적 증거와 증언이 적지 않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모았습니다.

    ◀ 리포트 ▶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질문에 다스에서 근무했던 두 명의 전직 직원은 항상 똑같은 대답을 내놨습니다.

    [채동영/전 다스 경리팀장 (2017년 12월 28일)]
    "실제 소유자가 아니라면 그런 얘기는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김종백/전 다스 핵심 관계자 (2017년 12월 3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본인 게 아니라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상은 회장 거라 그랬잖아요. 회장님 것이라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그 분의 아들(이동형)은 집에서 놀고 있어요."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같은 대답이 거짓이 아님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큰 형이자 다스 최대주주인 이상은 회장의 아들 동형씨가 다스의 진짜 주인을 실토하는 내용이 MBC를 통해 공개된겁니다.

    [이동형/이상은 다스 회장 아들 (2018년 1월 24일)]
    "시형이는 지금 MB 믿고 해서 뭐 자기 거라고 회사에서 마음대로 하고 있잖아."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을 관리하던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검찰에 압수당한 외장하드도 결정적 물증이 됐습니다.

    외장하드에 담긴 다스 차명주식과 차명재산 내역은 다스와 무관하다는 이 전 대통령 주장을 반박하는 핵심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불법자금 수수와 삼성의 수임료 대납 이르기까지 이 전 대통령의 불법 행위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김백준 전 기획관의 변심은 치명타가 됐습니다.

    실제로 오늘 열린 자신의 첫 재판에서 김 전 기획관은 자신이 40여 년 가까이 모셨왔던 이 전 대통령을 향해 작심 발언을 내놨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불법 자금 수수 문제 등을 '아랫사람의 일탈'로 몰아 빠져나가려는데 대해 이번만큼은 이 전 대통령의 죄를 무작정 덮어주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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