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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 사저 찾은 참모진에…"용기 잃지 말고 잘 대처하라"

이 전 대통령 사저 찾은 참모진에…"용기 잃지 말고 잘 대처하라"
입력 2018-03-14 20:09 | 수정 2018-03-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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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과 이명박 정부 참모진들이 모였습니다.

    그들의 얘기도 들어봤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아침 일찍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 앞에는 취재진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오전 7시 반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을 시작으로 검찰 출석을 앞둔 이 전 대통령을 만나려는 측근 인사 20여 명이 잇따라 자택으로 들어갔습니다.

    [김영우/자유한국당 의원]
    "그동안 문재인 정권은 이 전 대통령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해서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권성동 의원 그리고 주호영 의원, 맹형규 전 장관, 김효재 전 정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 이명박 정부 당시의 내각과 청와대 인사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을 만나고 다시 마당을 통해 집을 나오는 측근들의 모습이 공중 촬영에 잡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을 만난 측근들은 이 전 대통령이 담담하고 차분한 모습이었다며 "내가 잘 할 테니 여러분들도 용기를 잃지 말고 잘 대처하라"고 참모들을 격려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 포토라인에서 읽은 입장문은 이 전 대통령 본인이 직접 쓴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재오]
    "참모들이 상당히 격렬하게 문구를 사용해서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렸는데 본인께서 직접 어젯밤에 쓰셔서…"

    이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로 떠나면서 측근들과 취재진들도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자택에는 다시 깊은 정적이 드리웠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즐겨 찾던 삼성동 사무실에선 별도의 대책회의 없이 비서들이 조용히 검찰 출석과 수사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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