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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지사 두 번째 피해자도 고소…"강제추행도 있었다"

안희정 전 지사 두 번째 피해자도 고소…"강제추행도 있었다"
입력 2018-03-14 20:26 | 수정 2018-03-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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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희정 전 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두 번째 피해자가 검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단체에서 일한 이 피해자는 강제 추행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안 지사 측은 여전히 강제성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안희정 전 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두 번째 피해자가 제출한 고소장에 담긴 혐의는 세 가지입니다.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추행, 그리고 강제추행인데 앞선 두 가지 혐의는 최초 폭로자인 김지은 씨와 같지만, 강제추행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안 전 지사가 명확한 거부의사를 무시했거나 강압적인 물리력을 동원해서 피해자에게 성폭력을 가한 적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두 번째 피해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 3번, 성추행 4번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변호인단은 "7차례 피해 내용을 검토하던 중 강압성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 여성이 매우 불안해하고 있어, 검찰에 피해자 보호를 위한 조치와 비공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오선희 변호사/고소인 법률대리인]
    "자기의 이름, 자기 얼굴, 가족, 사는 곳 이런 것들이 밝혀지면서, 자신의 삶이 하나하나 남들에 의해서 해체되는 과정이 굉장히 두렵고 힘든…"

    이에 대해 안 전 지사의 변호인단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면서도 "기본적으로 강제성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이틀째 충남도청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두 번째 피해자를 조사한 뒤 안 전 지사를 다시 소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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