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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외교수장 교체…후임엔 '트럼프 복심'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외교수장 교체…후임엔 '트럼프 복심'
입력 2018-03-14 20:31 | 수정 2018-03-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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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대화파인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하고 그 자리에 대북 강경파인 CIA 국장을 임명했습니다.

    그런데 자신과 손발이 척척 맞는 복심이고 또 정상회담 추진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의 밝힌 틸러슨 국무부 장관의 경질 사유는 '의견 차이'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많은 부분에서 견해가 달랐습니다. '이란 핵 합의'에 대해서도 나는 최악이라고 봤는데 틸러슨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틸러슨 장관과의 잦은 의견충돌은 이미 여러 차례 알려졌지만, 굳이 북미 정상회담 조율이 필요한 이 시점에 온건파 외교수장을 해임한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 뜻대로, 일사분란하게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 후임자로 지명된 폼페이오 CIA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주파수를 쓰는 사람' 이라고 말할 정도로 견해차가 거의 없는 핵심 측근입니다.

    자신의 복심을 국무부장관으로 지명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정말로 한국과 북한, 세계, 그리고 미국에 모두 유리한 아주 긍정적인 일이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

    폼페이오 후보자가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긴 하지만 대북 정보에 밝고, 정상회담 추진 초기부터 우리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왔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나쁘지 않은 카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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