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정연

영국에서 러시아인 의문사 잇따라…두 나라 신경전 고조

영국에서 러시아인 의문사 잇따라…두 나라 신경전 고조
입력 2018-03-14 20:43 | 수정 2018-03-15 10:29
재생목록
    ◀ 앵커 ▶

    최근 영국에서 러시아인들에 대한 암살 기도와 의문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가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했는데요, 두 나라 사이에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런던의 외곽의 한 주택에서 러시아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러시아 재벌의 친구 그루쉬코프 였습니다.

    이보다 8일 전에는, 런던 시내에서 러시아인 남녀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러시아의 기밀 정보를 영국에 제공해 온 혐의로 복역했다 풀려난 이중간첩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1970년대 러시아에서 개발된 독성물질 '노비촉'에 노출됐습니다.

    [빌 미르자야노프/전 소련 화학무기 과학자]
    "전 세계에서 러시아만이 이 화학무기를 만들 줄 압니다. 이것을 가지고 있는 나라도 러시아뿐입니다."

    영국 정부는 자국 영토에서 일어난 암살 기도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테레사 메이/영국 총리]
    "믿을만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러시아 정부의 불법적인 물리력 행사로 결론짓겠습니다."

    러시아는 근거 없는 의혹제기라며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이미 얘기했듯 이 모든 비난은 터무니없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영국은 외교관 추방 등의 전방위적인 보복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독일, 덴마크가 영국을 편들고 나서면서 서방 세계와 러시아의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