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장훈

개포 주공 8단지 '로또' 입소문 났지만…정부 대책 시험대

개포 주공 8단지 '로또' 입소문 났지만…정부 대책 시험대
입력 2018-03-16 20:25 | 수정 2018-03-16 21:09
재생목록
    ◀ 앵커 ▶

    시세차익이 '로또' 수준일 거라고 입소문이 난 개포주공 8단지 모델하우스가 오늘(16일)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 정작 실제 청약 경쟁률이 높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전망이 엇갈립니다.

    김장훈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견본주택 앞은 하루 종일 줄을 선 사람들도 가득했습니다.

    한 줄로는 대기자를 감당할 수 없어, 놀이공원처럼 'ㄹ'자로 구불구불 순서를 기다립니다.

    견본주택 내부도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하루에 만 명 수준을 예상했지만 첫날부터 2만 명 가까이 몰린 겁니다.

    [박윤서/아파트 분양소장]
    "제가 봤을 때는 청약 1순위에서 마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개포주공 8단지는 '로또'라는 소문이 뜨거웠습니다.

    분양가가 3.3제곱미터당 평균 4,160만 원으로 주변보다 낮기 때문에, 면적에 따라 최소 2~3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민지선/청약 희망자]
    "좀 부담스럽긴 한데, 여유가 있다면 이쪽으로 오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욕심을 좀 냈습니다."

    이렇게 분양가가 낮은 건, 사실상의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대신 진입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까지는 집단대출을 통해 중도금을 큰 부담 없이 빌릴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집단대출이 안 되기 때문에 적어도 7억 정도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어야만 청약이 가능합니다.

    [최동건/청약희망자]
    어떤 액수를 정해놓고 집단대출, 중도금 대출이 안 된다고 하니까 사실 당첨돼도 걱정스러워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청약을 하는 사람은 현금 동원능력이 충분한 자산가들이나, 투기세력이 될 거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견본주택에는 "위장전입 직권조사" 경고 간판이 설치되는 등 개포주공 8단지가 정부 당국의 주요 감시대상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벌써부터 일부 청약자에 대한 세무조사설이 흘러나오는 등 '독이 든 사과'가 될 거라는 소문이 나올 정도입니다.

    [함영진/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
    "(올해)강남권 첫 분양 물량인 데다 정부가 세무단속이라든지 당첨자에 대한 허위 문제가 있을까 봐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개포 주공 8단지에 대한 청약은 21일부터 3일간 이뤄지며, 이달 29일 당첨자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