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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세먼지 기준 강화…수치 엄격해져

정부, 미세먼지 기준 강화…수치 엄격해져
입력 2018-03-20 20:32 | 수정 2018-03-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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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는 미세먼지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지금.

    정부가 오는 27일, 일주일 뒤부터 미세먼지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진 입자의 지름이 2.5마이크로그램 이하인 미세 먼지가 세제곱미터당 50마이크로그램이 넘으면 '나쁨'이었는데 이젠 35만 넘으면 '나쁨'이 되고요, '매우 나쁨'도 기준 수치가 100에서 75로 엄격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생활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김성현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상암동 MBC에서 성산대교 쪽을 바라본 CCTV 화면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51㎍/㎥으로 '나쁨'이었던 지난 18일.

    한강 너머 관악산이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36㎍/㎥였던 지난 3일엔 산의 윤곽이 뚜렷이 보입니다.

    현재 기준 미세먼지 '보통' 수준입니다.

    하지만, 오는 27일부터 바뀐 기준이 적용되면 지난 3일 정도의 미세먼지가 있는 날도 미세먼지 '나쁨'으로 예보됩니다.

    이렇게 기준이 강화되면 학생과 노인 같은 이른바 '미세먼지 민감계층'의 일상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당장 초·중·고 학생들이 실외 체육활동과 현장체험학습 등을 할 수 없는 날이 지난해 기준 1년 평균 12일에서 57일로 5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미세먼지 '나쁨'인 날은 학교에서 주최하는 야외활동이 모두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이미옥/'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 대표]
    "(미세먼지 예보 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된 것에 대해서는 정말 환영하고 (학부모들이 새 기준에 따라) 학교 선생님들에게 오늘 미세먼지가 정부 기준으로 '나쁨'이니 야외수업을 자제해달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고…"

    오는 7월부터는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기준 역시 대폭 강화돼 특보가 발령되는 날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홍동곤/환경부 푸른하늘기획과장]
    "앞으로는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횟수가 (연평균) 19일로 (지금보다) 2.7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을 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번 미세먼지 기준강화를 계기로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오는 2022년까지 30%까지 낮추기 위한 각종 종합대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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