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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은 자율주행차…시험 운행 일단 멈춤

사람 잡은 자율주행차…시험 운행 일단 멈춤
입력 2018-03-20 20:34 | 수정 2018-03-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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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량, 우리나라에서도 속속 선보이고 있죠.

    그런데 미국에서 이 자율주행 차량에 보행자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과연 자율주행차량이 직접 사람이 운전할 때보다 안전한 건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18일 밤,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한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끌고 가던 여성이 자율주행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은 시속 60킬로미터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로날드 엘코크/템피시 경찰 대변인]
    "보행자가 차선으로 진입했을 때 차량이 보행자를 치었습니다."

    보행자와 부딪치는 순간까지 속도는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360도 회전하면서 차량 주변의 사물이나 보행자를 인식하는 센서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자율주행 차량 사고로 보행자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고 차량을 운행한 차량 호출업체 우버는 즉각 시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자율 주행 차량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지난 2016년에도 트럭과 부딪히면서 자율주행 차량에 타고 있는 보조 운전자가 숨지는가 하면, 도로 옆 바리케이드를 들이받거나 옆 차량과 충돌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라 키어/CNET 선임기자]
    "이번 사고가 해당 기술이 너무 급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시험운행을 완전히 중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시험 주행을 통해 쌓인 정보와 경험을 토대로 자율 주행차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라는 평가와 함께 여러 업체들이 앞다퉈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안전성 논란에 대한 만족할 만한 해답을 내놓지 않는다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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