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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 화재 피해 방지 위한 '원격 소화시설' 개발

터널 안 화재 피해 방지 위한 '원격 소화시설' 개발
입력 2018-03-20 20:43 | 수정 2018-03-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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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터널 안에서 불이 나면 불이 순식간에 번져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상황실에서 원격으로 조종해 불을 끌 수 있는 시설이 우리나라에서 개발됐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터널에서 트럭 한 대가 중심을 잃고 기우뚱 거리더니 벽에 부딪혀 폭발합니다.

    불은 순식간에 주변 차량 11대에 옮겨 붙었고, 20명이 다쳤습니다.

    터널에서 불이 나면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터널용 원격 화재 진압 시설입니다.

    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상황실에서 화면으로 감지해 원격으로 불을 끌 수 있습니다.

    터널 화재를 모의한 실험입니다.

    차량에 불이 붙자 CCTV가 자동으로 불과 연기를 감지해 상황실로 경보를 보냅니다.

    경고를 본 근무자가 상황실에서 원격으로 물 분사포를 조준한 뒤 강력한 물줄기를 뿜어내 불을 끕니다.

    분사포는 최대 50미터까지 물을 뿜어낼 수 있어, 초기 화재를 진압하거나 대피 시간을 벌어 줄 수 있습니다.

    [유용호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최소한 5분에서 10분 이상의 화재 확산 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대피시간을 10분 이상은 벌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는, 차량 통행이 많은 3km 이상의 도심 터널을 대상으로 원격 화재진압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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