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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퇴임 후 계획 담긴 'PPP', 누가 왜 만들었나?

MB 퇴임 후 계획 담긴 'PPP', 누가 왜 만들었나?
입력 2018-03-21 20:16 | 수정 2018-03-2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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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20일) 이미 보도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퇴임 후 계획이 담긴 PPP, 포스트 프레지던시 플랜은 지난 2011년 청와대 총무 2비서관을 지낸 제승완 씨가 만든 기획안입니다.

    제 씨는 MB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분류되는 인물인데요.

    누구의 지시로, 왜 이런 기획안을 만들었는지 들어보기 위해서 제승완 씨를 임현주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제 소유주라고 확신하게 된 배경에는 PPP 기획안이 등장합니다.

    핵심 내용은 이상은 회장의 보유지분 가운데 5%를 시형 씨에게 상속 또는 증여하고 또 다른 5%를 이명박 기념재단에 출연해 다스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겁니다.

    PPP 문건을 작성한 사람은 MB 정부 내내 최측근에서 일한 제승완 전 청와대 비서관입니다.

    사무실을 찾아가봤습니다.

    [제승완/전 청와대 비서관]
    ("임기 내내 청와대 계셨던데요. 거기서 계시면서 포스트 프레지던시 플랜을 직접 짜셨어요?")
    "제가 작성한 것은 맞고요. 썼다는 것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데 다른 부분은 말씀드릴 수 없어요."

    누구의 지시로, 왜 이 같은 기획안을 만들었는지 물었습니다.

    [제승완/전 청와대 비서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하셨는지요?")
    "김백준 기획관님과 상의해서 했어요."

    자신이 PPP 문건을 작성해 김백준 전 기획관에게 보고한 것은 시인했지만 이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제 씨는 지난 2월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검찰이 영포빌딩 지하창고에서 압수한 PPP 서류 등을 제시해 사실대로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제 씨는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김백준 전 기획관, 은진수 전 감사위원과 함께 검찰의 BBK 수사에 대비한 법률 대응팀에서 활동했습니다.

    MB의 영원한 비서로 불렸던 김희중 전 실장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입니다.

    그동안 "다스는 자신과 무관하다" 주장했던 이 전 대통령은 PPP 문건이 등장하자 이번엔 "자신이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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