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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항모 진입, '일촉즉발' 타이완…美·中 갈등 격화

중국항모 진입, '일촉즉발' 타이완…美·中 갈등 격화
입력 2018-03-21 20:40 | 수정 2018-03-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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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번에는 타이완을 놓고 두 나라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고위 공무원들의 타이완 방문을 허용하자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어긋난다며 타이완 해협에 항공모함을 급파했습니다.

    강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호가 타이완 해협에 전격 진입했습니다.

    타이완군은 즉각 항모전단의 움직임을 실시간 감시하며 전방위 추적에 나섰습니다.

    갈등은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의 타이완 여행법 서명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1979년 미·중 수교와 함께 타이완과의 교류를 단절했지만, 앞으로는 미국과 타이완의 공무원들이 서로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앤드루 리/타이완 외교부 대변인]
    "타이완이 독립 국가로서 정당하게 할 일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자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타이완을 분리하려는 시도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도전이라며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위대한 조국, 한 치의 영토도 절대로 중국에서 분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곧바로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를 타이완으로 보내고, 차이잉원 총통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1일) 다시 미국을 향해 타이완과의 교류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두 나라의 냉랭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재집권에 성공한 시진핑 주석에게 나흘째 축전조차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산 수출품에 대한 미국의 보복성 관세 부과가 임박한 가운데, 두 나라의 대치 전선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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