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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韓美 금리역전…대출 금리 오르나

10년 만의 韓美 금리역전…대출 금리 오르나
입력 2018-03-22 20:19 | 수정 2018-03-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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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한국보다 높아졌습니다.

    그러자 두 가지 걱정이 나오는데요.

    그동안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아서 한국에 왔던 외국인 자본이 빠져나가지 않을지, 또 한국의 은행들도 따라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지 걱정이라는데요.

    노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롬 파월/미국 Fed 의장]
    "우리는 오늘 기준금리를 0.25%p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연준 결정으로 한미 금리는 역전됐습니다.

    인상된 미국 기준금리가 1.5%~1.75%, 1.5%인 우리 기준금리가 0.25%P까지 낮아지게 된 겁니다.

    연임하자마자 금리 역전이란 과제를 떠안은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일단 여유를 보였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이달만 보더라도 안정적으로 자본이 유입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외 금리차에 따른 자본유출로 볼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때 이르고…"

    우려했던 금융시장 혼란은 오늘(22일)은 없었습니다.

    코스피는 오히려 소폭 올랐고 환율 변동도 미미했습니다.

    불확실성 제거가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은 겁니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습니다.

    미국이 올해만 총 세 번 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고금리를 찾아 떠나지 않도록 외국인 자본을 달래야 하고, 동시에 우리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건 피해야 합니다.

    금리를 올리되 적절히, 시점도 잘 잡아야 하는 겁니다.

    [신 얼/신한금융투자 채권전략팀장]
    "5월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 연간 2회 정도의 금리인상 바라보고 있고요."

    금리 인상 분위기에 편승해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과하게 올리려 할 수도 있습니다.

    [조영무/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금융기관들도 대출 태도를 계속 조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가계가 직면하는 대출금리 또는 이자부담이 커진다는 점이…"

    금융권에선 최고 연 4% 후반대인 주택담보대출이 연말엔 5% 후반에 이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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