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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번호 716, 최상층 독방 배정…'불면의 밤' 보낸 MB

수인번호 716, 최상층 독방 배정…'불면의 밤' 보낸 MB
입력 2018-03-23 20:05 | 수정 2018-03-2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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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이 전 대통령은 지난밤 어떤 절차로 수감이 됐고, 앞으로 어떻게 지내게 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23일) 새벽 0시 18분쯤 이명박 전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가 서울동부구치소에 들어섭니다.

    이때부터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에서 미결수인 구치소 수용자 신분으로 전환됐습니다.

    이름과 나이 등 신분 확인을 거쳐 간단한 신체검사를 마친 뒤 구치소 생활에 필요한 수의와 물품 등을 지급받았습니다.

    이후 동부구치소장의 안내를 받아 왼쪽 가슴에 수용자 번호를 달고 수용기록부용 사진, 이른바 머그샷을 촬영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게 주어진 수용자 번호는 716번.

    앞으로 구치소 내에서 교도관들이 '대통령님'이나 이름 대신 이 전 대통령을 부르게 될 공식 호칭입니다.

    이렇게 수감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친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12층에 마련된 독방에 안내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머물게 될 독방은 화장실을 포함해 13제곱미터, 약 4평 규모로 텔레비전과 침구류, 테이블이 비치돼 있고 간단한 샤워시설도 추가로 마련될 예정입니다.

    12층 해당 라인은 모두 비워 이 전 대통령이 일반 수용자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했고 이 전 대통령 전담 교도관도 지정된 상태입니다.

    구치소 측은 상대적으로 넓은 독방과 전담 교도관 외에는 모두 일반 수용자와 똑같은 처우를 받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구속 수감 첫날밤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 뒤척이는 불면의 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 구속 당시 오열했던 아들 시형 씨 등이 구치소를 찾은 장면이 목격됐지만 면회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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