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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베트남전 유감 표명…'미래지향 공동선언'

문 대통령, 베트남전 유감 표명…'미래지향 공동선언'
입력 2018-03-23 20:20 | 수정 2018-03-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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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년 뒤면 베트남이 미국을 제치고 한국의 2대 교역국이 된다고 하죠.

    오늘(23일) 한국과 베트남의 두 정상은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지도록 하는 여러 합의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두 나라의 불행했던 과거사에 대해서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과거 한국의 베트남 전쟁 참전에 대해 에둘러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의 마음에 남아 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며,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길 희망합니다."

    이에 대해 쩐 다이 꽝 주석은 "베트남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양국 간 우호와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더 노력해 달라"고 답했습니다.

    민감한 과거 문제에 대해 짧게 의견을 주고받은 두 정상은 곧 두 나라 간 경제 사회 문화 교류의 마스터플랜을 담은 '한-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두 나라는 지난해 640억 달러 규모였던 교역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1천억 불로 늘리기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 두 나라의 고위인사 간 교류 강화, 외교안보 및 방산 협력 확대, 한국어와 베트남어 교육 증진, 보건복지 분야 협력 등에도 합의했습니다.

    [쩐 다이 꽝/베트남 국가주석]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안정적으로 (두 나라의 관계가) 계속 심화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정부는 베트남과의 협력 확대로 우리의 외교·경제 지평을 아세안과 인도양으로 넓히는 신남방 정책이 가속화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저녁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국빈방문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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