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강나림

美·中 서로 '관세 폭격'…불붙은 무역전쟁

美·中 서로 '관세 폭격'…불붙은 무역전쟁
입력 2018-03-23 20:33 | 수정 2018-03-23 20:47
재생목록
    ◀ 앵커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결국 불이 붙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사실상 관세 폭탄을 던지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요.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로 응수했습니다.

    강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경제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연간 600억 달러, 우리 돈 64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연간 총 무역적자의 절반이 넘습니다. 이걸 줄이면 우리는 더 강하고 부유한 국가가 될 겁니다."

    미국 무역대표부가 검토하고 있는 관세 부과 대상 중국 제품은 1천300개에 이릅니다.

    또 중국 기업이 기술을 몰래 빼가는 걸 막는다며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중국도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철강과 인삼, 와인과 돼지고기 등 3조 2천억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추이톈카이/주미 중국대사]
    "우리는 결코 전쟁을 원한 적이 없지만 누군가 무역전쟁을 시작한다면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겁니다."

    하지만 무역전쟁이 극한 대결로 치달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흔들기에는 중국의 경제 규모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1조 달러 넘게 가지고 있는 미국 국채를 팔아 치운다면, 미국의 재정 적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가 미국 내 물가 상승만 가져올 뿐이라는 우려도 무역전쟁의 향배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