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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개 기업, 비리 의혹 CEO 일제히 연임

549개 기업, 비리 의혹 CEO 일제히 연임
입력 2018-03-23 20:37 | 수정 2018-03-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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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업들이 각종 안건에 대해 주주들의 승인을 받는 자리를 주주총회라고 부르는데요.

    바로 오늘 무려 549개 기업이 주총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각종 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CEO들이 일제히 연임됐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태는 퇴진하라,김정태는 퇴진하라"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는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을 반대하는 노조, 시민단체의 회견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김정한/하나금융지주 노동조합 위원장]
    "반복된 은행법 위반, 김영란 법까지 위반한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김정태 회장에게 또다시 하나금융지주의 경영을 맡길 수는 없다."

    김정태 회장은 국정농단 최순실 씨와 가까운 본부장을 특혜 승진시켰다는 의혹에, 아들 회사 부당지원과 각종 채용비리 혐의로는 검찰 수사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총 표결에선 85%가 김 회장의 연임을 찬성했습니다.

    최대주주 국민연금도 사실상 김 회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윤종규 회장이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KB금융지주에선 윤 회장을 견제할 수 있는 노조 추천 이사가 과연 선임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여기서도 반대 의견을 내서 노동이사제는 무산됐습니다.

    [류영재/서스틴베스트 자문사 대표]
    "(기존 체제에) 반대를 행사할 경우에는 절차적으로도 복잡하고 나중에 책임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주총문화의 현주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삼성물산 주총에서 국민연금의 이사 선임 반대라는 고비를 넘겼던 삼성그룹은 각종 현안을 무사히 통과시켰습니다.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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