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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최악'…환경부 긴급 조치 시행

미세먼지 '최악'…환경부 긴급 조치 시행
입력 2018-03-25 20:05 | 수정 2018-03-2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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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모처럼 포근한 휴일이었지만, 오늘(25일) 미세먼지 농도는 역대 최악이었습니다.

    내일 수도권에선 비상 저감 조치가 시행됩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산 공원에서 내려본 서울은 안개가 낀 듯 뿌옇고, 여의도의 고층 건물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까지 챙겨 남산을 오른 사람들은 회색빛 풍광이 아쉽습니다.

    [박율호/사진동호회]
    "기대를 하고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미세먼지가 많아서 잘 안 보이더라고요."

    [이민하]
    "시야도 잘 안 보이고 목도 탁하고 공기가 많이 안 좋은 것 같아요."

    남산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통문화공연도 취소됐고, 한강 둔치에서 봄나들이를 즐기던 사람들도 예정보다 일찍 자리를 떴습니다.

    [이승무·임현지·박한나·추보경]
    "저녁 먹기 전까지 있으려고 했는데 여기 있어도 의미도 별로 없는 것 같고. 마스크 쓰고 있어야 되고."

    오늘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6시 기준으로 일 평균 10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2015년 초미세먼지 관측 이래 3월 농도로는 역대 가장 나빴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전라, 충남, 경남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주말이라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은 적었지만, 바람이 약해 미세먼지가 해소되지 못하고 계속 누적됐습니다.

    한반도에 정체 고기압이 자리 잡으며, 안쪽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서풍을 따라 중국 미세먼지도 더해진 겁니다.

    중부지방에선 내일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내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선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시행돼, 공공기관 차량의 경우 차량 2부제를 지켜야 합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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