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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흑산도 앞바다 여객선 좌초…전원 구조

전남 흑산도 앞바다 여객선 좌초…전원 구조
입력 2018-03-25 20:07 | 수정 2018-03-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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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탑승객 163명을 태운 쾌속 여객선 한 척이 오늘(25일) 오후 전남 흑산도 앞바다에서 좌초됐습니다.

    다행히, 배가 크게 기울지 않아서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거대한 갯바위 위에 223톤급 쾌속 여객선이 오도 가도 못한 채 얹혀 있습니다.

    해경 대원이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을 차례로 옮깁니다.

    남해고속 소속의 쾌속선 '핑크돌핀호'는 승객 158명과 선원 5명을 태운 채 홍도를 떠나 목포항으로 항해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출항 30분 만인 오후 3시 45분쯤, 흑산도 바다 위에서 좌초됐습니다.

    [김금례/탑승객]
    "아니 그냥 TV보고 인터넷하고 있었죠. 그런데 쿵 하는 바람에 의자 꿈 잡았고…지진 났나 봐 그랬어요. 다 놀랐죠."

    좌초 신고를 받은 해경이 출동해 탑승한 163명 전원을 다른 여객선으로 옮겨 태운 뒤 무사히 목포항까지 이송했습니다.

    배가 갑자기 암초에 걸리면서 충격으로 넘어진 승객 등 23명이 다쳤지만,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사고 해역엔 안개특보가 내려져 오전까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가 오후부터 재개됐습니다.

    [해경 관계자]
    "시야가 조금 안 좋았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해봐야겠습니다."

    해경은 운항 관계자와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부 목격자는 '사고 당시 여객선이 어선을 피하려다가 바위에 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여객선은 최대 승선 인원이 255명 규모로, 평소 목포와 홍도, 가거도 등을 운항해왔으며, 지난 1996년 처음 진수됐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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