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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둥 일대 삼엄한 경계…내일 새벽 북한으로?

中 단둥 일대 삼엄한 경계…내일 새벽 북한으로?
입력 2018-03-27 20:06 | 수정 2018-03-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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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열차는 베이징을 떠나서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취재 중인 기자를 연결해서 소식 더 알아보겠습니다.

    김필국 기자, 열차가 4시간 전에 베이징에서 출발했다고 하던데 지금 어디쯤인지 파악이 됩니까?

    ◀ 기자 ▶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는 않지만 북한 1호 열차가 중국으로 들어왔던 단둥 일대에 또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육안으로 압록강 건너 북한을 볼 수 있는 유명 관광지인 이곳이 통제되면서 경찰과 수비대가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습니다.

    열차가 오가는 걸 볼 수 있는 중조우의교 맞은 편의 중롄호텔은 오늘(27일)까지 예약을 받지 않다가 내일(28일) 오전부터 다시 예약을 받기로 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밤에서 내일 새벽 사이에 단둥을 지나 북한 신의주로 넘어갈 거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 열차는 잠시 후 랴오닝성 선양에 도착하고 내일 새벽쯤 국경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중국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까?

    ◀ 기자 ▶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도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중국과 북한은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아직까지는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사실도 공식적으로는 나오고 있지 않은데요.

    확인을 요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밝히겠다고 답한 상태입니다.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을 통해 어떤 말을 나눴는지도 알려지지는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김정은 집권 이후 7년 만에 북중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중국도 이번에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에 상당히 신경을 써준 것 같던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계속되는 핵미사일 실험으로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올 초까지만 해도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 방중단에게 보인 중국의 반응은 과거 김정일 위원장 방중 때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상당히 환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김정일 위원장이 묵었던 댜오위타이 18호실에서 김정은이 묵었고, 댜오위타이 정문 건너까지 바리케이트가 설치되면서 물샐 틈 없는 경호를 한 것도 다른 인사들의 방중 때와는 차원이 다를 만큼 최고의 경호를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회담의 성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얼어붙었던 북중관계에 변화가 시작됐고 양국이 관계 개선에 나섰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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