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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단계적 조치 있으면 비핵화"…해법 온도차?

김정은 "단계적 조치 있으면 비핵화"…해법 온도차?
입력 2018-03-28 20:03 | 수정 2018-03-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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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단계적'이란 말이 중요합니다.

    미국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먼저 이뤄야 보상이 가능하다는, 그러니까 일괄적인 해법을 강조하는 입장인데, 그래서 좀 결이 다르죠.

    김정은도 당연히 그걸 의식했을 텐데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박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과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북핵문제에 대해 잇따라 언급했습니다.

    [중국 CCTV 방송 내용]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정세가 좋아지고 있고, 긴장국면을 완화하기 위해서 북한이 주도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선대의 유훈을 거론하며 한반도 비핵화는 일관된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이 평화 실현을 위해 단계적인 조치를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진행해나갈 때마다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5월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서 꺼내놓을 카드를 미리 보여줬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어떠한 보상도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시 주석에게 직접 와서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는 등 전통 혈맹으로서의 양국관계를 환기시키기도 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지지를 얻어내는 동시에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계산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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