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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부인 리설주와 동행…'정상국가' 강조?

김정은, 부인 리설주와 동행…'정상국가' 강조?
입력 2018-03-28 20:06 | 수정 2018-03-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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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면에 계속 나온것 처럼 이번 중국 방문 내내 우리로 치면 영부인 자격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함께 했죠.

    김정일, 김일성 시절에도 없던 일입니다.

    여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엄지인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북한과 중국의 '퍼스트레이디'가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반갑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리설주는 방중 기간 '영부인'으로 당당히 김정은 위원장 옆에 섰습니다.

    김정일, 김일성 시대에는 없던 일이었지만 리설주는 준비된 모습이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도 거리낌 없이 인사를 나눴고, 단아한 옷차림이었지만 화려하게 차려입은 펑리위안에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과학원과 조어대 등 장소를 옮길 때마다 옷차림을 바꿔가며 분위기를 맞추기도 했습니다.

    가수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펑리위안과는 천단공원에서 별도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을 떠나면서는 차창을 내리고 환하게 손을 흔드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와 리설주 여사, 습근평(시진평) 동지와 팽려원(펑리위안) 여사께서 가정적 분위기에서 마주앉으신 오찬회장은 시종 화기롭고 혈연의 정이 (넘쳤습니다.)"

    지난 2011년 김정일 위원장이 넷째 부인 김 옥과 같이 중국에 갔지만, 공개적으로 옆에 설 수도 없었습니다.

    이와 달리 우리 특사단을 맞을 때처럼 각종 행사에 부부가 함께 하는 모습은 김정은 체제의 상징입니다.

    부부가 함께 손님을 맞고, 해외 순방을 떠나는 여러 나라들처럼 '정상적인 국가'라는 걸 강조하는 겁니다.

    앞으로 예정된 남북·북미정상회담에서도 리설주는 김정숙 여사나 멜라니아 여사의 파트너로 계속 등장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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