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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랑한다" 장제원, 사과는 했지만…진정성 논란

"경찰 사랑한다" 장제원, 사과는 했지만…진정성 논란
입력 2018-03-28 20:34 | 수정 2018-03-2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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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원색적인 표현으로 경찰을 비난했던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결국 거센 반발에 밀려서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진정성이 있냐는 비판에 또다시 직면했습니다.

    박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지난 22일)]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습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입니다."

    아무리 논평이라지만, 공당의 대변인이 이렇게 인격을 훼손하는 거친 말을 해도 되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이런 반발에도 불구하고 강경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지난 25일)]
    "침소봉대하여 선동을 일삼는 세력 앞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장 의원이 검·경 수사권 조정을 다루는 사개특위 간사직를 맡고 있어 공정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비판은 물론, 자칫 경찰조직 전체가 등을 돌릴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자 한발 물러섰습니다.

    "마음을 다친 일선 경찰께 깊이 사과드린다", 또 "경찰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고, 경찰을 사랑한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둔 당 후보들에게도 죄송하다고도 밝혔습니다.

    [유근창 경위/경찰관 커뮤니티 '폴네티앙' 회장]
    "진정성 있는 사과라면 똑같이 육성으로 하는 게 (옳습니다.) (경찰에 사과한다면서) 한국당에 있는 후보자들을 같이 포함을 시켰는지 그 부분도 심히 불편하거든요."

    작년 6월 장 의원은 당내 모 인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하자, "부끄럽고, 부끄럽다"면서 "보수가 막말, 종북, 주사파 타령으론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는 글을 남긴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대변인 자신이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을 했다가 결국 거듭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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