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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조합원 '해외 매각' 찬반투표 실시

금호타이어 조합원 '해외 매각' 찬반투표 실시
입력 2018-03-30 20:11 | 수정 2018-03-3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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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더블스타에 팔리는 걸 강하게 반대하던 금호타이어 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방향을 바꿨습니다.

    벼랑 끝에 서 있는 금호타이어의 운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 매각에 동의할지 여부를 조합원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율협약 마감시한에 맞닥뜨리자 입장을 급선회한 겁니다.

    [조삼수/금호타이어 노조 지회장]
    "(동지들의) 총의를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더 이상 동지들을 불안하고 고통스럽게 하지 않겠습니다."

    투표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 주말을 넘기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노조 안팎의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절대 없다고 했던 노조 지도부가 입장을 바꿨고, 일부 조합원과 사무직 사원들의 경우 해외 매각 쪽에 마음이 기울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조가 입장을 바꾼 이유는 해외 매각이 무산될 경우 법정관리를 거쳐 파산의 가능성이 높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채권단과 경제 부처에 이어 청와대까지 나서 해외 매각을 유일한 대안으로 압박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동연 부총리]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일자리를 보장할 수 없고, 지역 경제에도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오늘(30일) 오후 급하게 광주로 내려와 노조 지도부들을 상대로 마지막 설득 작업을 벌였습니다.

    금호타이어의 운명은 이제 조합원들의 선택으로 갈리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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