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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도 조사 거부…MB 구속기간 연장

김윤옥도 조사 거부…MB 구속기간 연장
입력 2018-03-30 20:13 | 수정 2018-03-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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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부인 김윤옥 여사도 검찰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이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는데요.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계속 거부하면서, 김윤옥 여사의 조사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어제(29일) 김윤옥 여사를 서울 모처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조사할 예정이었습니다.

    김 여사 측 의견을 받아들여 조사는 검찰청사나 자택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이 하루 전인 지난 28일 갑자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검찰에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이유는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내가 조사를 받으러 간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다시 한번 김 여사 측에게 조사에 응할 것을 설득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윤옥 여사는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국정원에서 수수한 10만 달러를 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07년 대선을 전후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 지주 회장으로부터 3억 5천만 원과 의류, 명품가방 등을 선물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혐의가 이 전 대통령과 공범 관계인만큼 이 전 대통령의 혐의를 확정하기 위해서라도 직접 조사는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이렇게 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직접 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당초 내일(31일)까지였던 이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다음 달 10일까지 한차례 연장했습니다.

    구속 기간 연장으로 시간을 번 검찰은 이번 주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조사도 다시 시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물론 부인 김윤옥 여사까지 검찰 조사를 계속 거부할 경우 검찰이 어떤 방법으로 이 상황을 타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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