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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故 윤이상, 49년 만의 '귀향'

작곡가 故 윤이상, 49년 만의 '귀향'
입력 2018-03-30 20:40 | 수정 2018-03-3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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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적인 작곡가 고 윤이상 선생의 유해가 49년 만에 고향땅 통영에 안장됐습니다.

    장 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영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국제음악당의 한편에, 고 윤이상 선생이 영면에 들었습니다.

    그의 유해는 너럭바위 아래 자연 장으로 안장됐습니다.

    고향을 떠난 지 49년 만에 돌아온 겁니다.

    [이수자/故 윤이상 부인]
    "바다가 바라보이는 곳에 파도 소리 들으면서 자장가처럼 듣고 싶다. 죽고 싶다. 묻히고 싶다. 그것이 그분의 소원이었습니다."

    오늘 추모식엔 윤 선생의 이장을 추진해온 가족과 통영시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윤 선생은 지난 1995년 별세한 뒤 독일의 공원묘지에 묻혔고, 23년 만인 지난달 25일, 유해로 돌아왔습니다.

    독일에서 세계적인 작곡가로 명성을 떨쳤지만, 1967년 이른바 '동백림 간첩단 사건'으로 이념 논쟁에 휘말리며 수난을 겪었습니다.

    오늘(30일) 개막한 통영국제음악제의 주제 역시 '귀향'.

    모두 15개 나라, 293명이 무대에 오릅니다.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
    "윤 선생님 작품 속에 한국의 혼이 얼마나 담겼는지 몰라요."

    [황수미/소프라노]
    "음악으로 그 영혼이 달래지는 시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개막작으로는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히'가 공연되고, 그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귀향'도 첫선을 보입니다.

    MBC뉴스 장 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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