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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명 탄 울릉도 여객선 침수…전원 무사

403명 탄 울릉도 여객선 침수…전원 무사
입력 2018-04-01 20:06 | 수정 2018-04-0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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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백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독도에서 울릉도로 가던 여객선 기관실이 바다 한가운데서 침수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여객선 측과 해경의 적절한 조치로 부상자 없이 무사히 울릉항에 도착했습니다.

    김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31일) 7시 반쯤 독도 관광을 마치고 울릉도로 향하던 668톤급 여객선 엘도라도호가 무언인가에 부딪히면서 선체 일부가 찢어졌습니다.

    빈틈으로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기관실에 60cm나 물이 차올랐습니다.

    여객선엔 승객 396명과 승무원 7명 등 모두 403명이 타고 있던 상황.

    선실을 향한 CCTV 화면엔 승객들의 당황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승무원들의 지시에 따라 구명조끼를 입으며 구조를 기다렸고, 다행히 인근의 해경 함정이 20여 분만에 현장에 도착합니다.

    [김명근/경남 창원시]
    "해경이 들어와서 상황을 '이 배가 안전하다' '승객들은 걱정하지 마라' 안심을 시키니까 전부 박수를 치고…"

    6명의 해경 대원들은 여객선에 올라 배수 펌프로 기관실의 물을 퍼냈습니다.

    여객선은 물이 더 이상 차오르지 않자 평소의 20% 속도로 운항을 재개했고 5천 톤급 해경 함정은 탐조등을 환하게 밝히며 여객선을 호위했습니다.

    "해경정이 바로 옆에서 에스코트하면서 현재 본선 울릉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도 구급차가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도착 예정보다 3시간이나 늦어지긴 했지만 신속한 안전 조치와 침착한 대응으로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선사와 선박 검사기관인 한국선급은 선체가 파손된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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