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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전격 관람…"가을엔 서울에서 공연" 제안

北 김정은 전격 관람…"가을엔 서울에서 공연" 제안
입력 2018-04-02 20:07 | 수정 2018-04-0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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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1일) 평양에서 있었던 남한 예술단의 공연장 객석에는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앉아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망원경까지 챙겨오고 환호하는 북측 관객들을 보고 감동받았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최고 지도자의 이런 모습은 자본주의 날라리풍에 물든다면서 남한 가요를 단속하던 과거의 북한과는 차이가 있죠.

    이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의 공연 관람은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자와 리설주 여사께서 특별 관람석에 나오시자 전체 관람자들은 우렁찬 박수로 열광적으로 환호했습니다."

    부인 리설주와 함께 2층 특별석에 자리 잡은 김 위원장은 망원경까지 가져와 공연을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마지막 노래가 끝나고 출연자들이 인사하자 손을 흔들어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자들과 일일이 악수했고 특히 레드벨벳과는 짧지 않은 대화도 나눴습니다.

    [예리/레드벨벳]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 언론을 보셨다고 얘기를 해주셨어요. 남측 분들이 (김 위원장 자신이) 저희 레드벨벳과 만날지 안 만날지 많이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

    당초 내일 공연을 보려다 정치일정 때문에 관람을 앞당겼다는 김 위원장은 남측 대중예술에 환호하는 관객들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고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올가을에는 결실을 맺어 '가을이 왔다'는 공연을 서울에서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탕으로 남북 문화 교류를 확대하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날 공연엔 김정은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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