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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로 간편하게…'인터넷 전문은행', 은행권 뒤흔든 1년

휴대전화로 간편하게…'인터넷 전문은행', 은행권 뒤흔든 1년
입력 2018-04-03 20:44 | 수정 2018-04-0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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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은행 가 보면 사실, 나이 지긋한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송금이나 계좌 개설, 심지어 대출까지 인터넷, 나아가 휴대전화 안에서 다 이뤄지는 세상인데요.

    인터넷전문 케이뱅크가 개설 1년을 맞았습니다.

    그 명과 암, 남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만원, 2만 원 어디 보내려 해도 은행에서 대기표 뽑아 길게 줄 서던 건 옛말,

    이제 웬만한 은행 일은 다 전화기에서 끝납니다.

    [이윤주/인터넷은행 사용자]
    "은행 업무시간 외에도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게 굉장히 편리하고요. 각종 수수료가 다 무료여서…"

    기존 은행들이 모바일 앱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바로 1년 전,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와 7월엔 카카오뱅크가 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점포 임대료, 직원 인건비가 안 나가는 대신 해외 송금 수수료는 시중은행 대비 1/10 수준.

    은행권 금리보다 2%P나 낮은 신용대출 상품으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케이뱅크의 1년 뒤 성적표는 여신과 수신, 즉 대출과 예금을 합쳐 2조 원이 넘었고 카카오뱅크의 인기는 여·수신이 13조 원, 고객 수가 6백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더 뜨거웠습니다.

    이에 힘입어 사업 영역도 확장 일롭니다.

    [심성훈/케이뱅크 은행장]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통해서 고객님이 좀 더 편리하게…"

    시중 은행들은 다급해졌습니다.

    그렇게 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해도 꿈쩍 않다가 24시간 신청 가능한 대출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카카오뱅크를 따라 이례적으로 전월세 대출금리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신용이 안정적인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안전한 이자 장사에 치중한단 지적도 나옵니다.

    [이대기/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현재까지는 이자 마진 말고 고객 맞춤형 상품을 통한 수익모델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또 초기 홍보와는 달리 갈수록 슬금슬금 각종 금리를 올려 이제는 시중 은행과 큰 차이 없다는 고객들 불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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