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병헌
日 사람 죽어가는데 "여자는 스모판에서 내려가라"
日 사람 죽어가는데 "여자는 스모판에서 내려가라"
입력
2018-04-05 19:39
|
수정 2018-04-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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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스모 경기에서는 여성들이 스모 경기 무대에 절대 올라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대에 있던 남자가 갑자기 쓰러져 응급 처치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여자라는 이유로 올라갈 수 없는 걸까요?
한 사람의 목숨을 구하고 있는 여성에게 내려오라는 방송을 수차례 하면서 일본에서는 큰 비난이 들끓고 있습니다.
김병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모 대회 앞두고 인사말을 하려던 마이즈루시 다타미 시장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주위의 남성들이 허둥거리는 사이 여성 관객이 도효 위로 오르더니 심폐 소생술을 시작합니다.
마스크를 쓴 여성은 옆에서 응급처치를 돕습니다.
관중석에서 또 다른 여성 2명이 도효 위로 뛰어오르자 안내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안내방송]
"여성은 도효에서 내려오세요. 여성은 도효에서 내려오세요. 남성이 올라가세요."
1400년 역사를 가진 일본 스모는 여성들의 도효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첫 여성 지사가 된 오사카의 오다 지사도, 스모 스타 치요다 이카이의 어머니도 도효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응급상황에서까지 그렇게 했어야 했느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스모가) 국기인데 이렇게 나쁜 뉴스만 보게 되면 별로 자랑할 게 없지 않을까요."
인터넷에도 비난의 글이 빗발치자 스모 협회는 긴급 사과성명을 내놨습니다.
[핫카쿠/일본스모협회 이사장]
"인명에 관계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대응이었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다타미 시장은 응급 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MBC뉴스 김병헌입니다.
일본 스모 경기에서는 여성들이 스모 경기 무대에 절대 올라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대에 있던 남자가 갑자기 쓰러져 응급 처치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여자라는 이유로 올라갈 수 없는 걸까요?
한 사람의 목숨을 구하고 있는 여성에게 내려오라는 방송을 수차례 하면서 일본에서는 큰 비난이 들끓고 있습니다.
김병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모 대회 앞두고 인사말을 하려던 마이즈루시 다타미 시장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주위의 남성들이 허둥거리는 사이 여성 관객이 도효 위로 오르더니 심폐 소생술을 시작합니다.
마스크를 쓴 여성은 옆에서 응급처치를 돕습니다.
관중석에서 또 다른 여성 2명이 도효 위로 뛰어오르자 안내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안내방송]
"여성은 도효에서 내려오세요. 여성은 도효에서 내려오세요. 남성이 올라가세요."
1400년 역사를 가진 일본 스모는 여성들의 도효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첫 여성 지사가 된 오사카의 오다 지사도, 스모 스타 치요다 이카이의 어머니도 도효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응급상황에서까지 그렇게 했어야 했느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스모가) 국기인데 이렇게 나쁜 뉴스만 보게 되면 별로 자랑할 게 없지 않을까요."
인터넷에도 비난의 글이 빗발치자 스모 협회는 긴급 사과성명을 내놨습니다.
[핫카쿠/일본스모협회 이사장]
"인명에 관계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대응이었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다타미 시장은 응급 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MBC뉴스 김병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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