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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 실무회담…집무실에 '핫라인' 설치 논의

남북 통신 실무회담…집무실에 '핫라인' 설치 논의
입력 2018-04-07 20:10 | 수정 2018-04-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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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의 통신 실무회담이 오늘(7일) 판문점에서 열렸습니다.

    남북 정상 간에 핫라인을 설치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북 간의 통신 실무회담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약 3시간가량 판문점 북측지역의 통일각에서 진행됐습니다.

    우리 측에서 청와대와 통일부 실무자 등 3명, 북측에서도 서너명의 실무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회담에선 남북 정상 간의 핫라인 설치 문제가 깊이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핫라인 설치는 지난달 6일, 북한에서 돌아온 대북특사단이 발표한 남북 간의 합의사항 6개 가운데 두 번째 항목입니다.

    오는 27일 열리는 정상회담 전에 남북 정상이 핫라인을 설치해 첫 통화를 하기로 한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실무회담에서는 남북 정상을 연결하는 직통전화를 어디에 설치하고 어떻게 운영할지와 도감청 방지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은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합의에 따라 후속조치로 핫라인을 설치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핫라인은 정상들의 집무실 대신 국가정보원과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에 설치돼 정상 간의 직접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이번에 설치되는 핫라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사무실, 즉 청와대와 북한 노동당사에 설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두 정상이 수시로 직접 통화할 수 있게 됨으로써 남북 간의 소통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남북은 추가 실무회담을 열어 이 문제를 최종 확정 지을 예정인데, 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첫 통화 시점은 오는 18일 개최가 거론되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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