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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에 겨울 외투 입고 벚꽃 나들이

칼바람에 겨울 외투 입고 벚꽃 나들이
입력 2018-04-07 20:14 | 수정 2018-04-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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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도 이제 벚꽃이 활짝 폈습니다.

    오늘(7일) 바람이 매섭게 불면서 좀 쌀쌀했는데요.

    시민들은 겨울 외투를 껴입고 나와 봄꽃을 즐겼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여의도 윤중로가 은은한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봄볕을 받아 만개한 벚꽃이 강바람에 하늘거립니다.

    겨울 외투를 꺼내 입고 목도리를 두를 만큼 쌀쌀했지만, 얼굴에는 웃음꽃이 핍니다.

    손을 잡고 꽃길을 걷는 연인들은 일주일 뒤면 사라질 벚꽃이 아쉬워 연신 사진을 찍습니다.

    딸과 함께 십여 년 만에 윤중로를 다시 찾은 엄마는 추억에 잠깁니다.

    [정영희]
    "감회가 새롭고요. 사랑하는 딸 둘이 같이 오게 되니까, 기분이 무엇과도 어떻게 비교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호숫가에는 벚나무 천 그루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솜사탕처럼 피어난 벚꽃 아래, 인파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황사 걱정에 마스크를 하고 나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다행히 미세먼지 수준은 '보통'이었습니다.

    [박주영]
    "어제보다 미세먼지도 없고 해서 호숫가 근처에 산책 나왔는데, 봄이 느껴져서 좋은 것 같아요."

    지난달에 따뜻한 날이 많아 올해 서울의 벚꽃은 작년보다 나흘 정도 빨리 폈습니다.

    다음 주 초반, 중부 지방 벚꽃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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