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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 베트남" 떠오르는 신남방정책의 중심

"짜오, 베트남" 떠오르는 신남방정책의 중심
입력 2018-04-07 20:29 | 수정 2018-04-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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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높은 경제 성장 잠재력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나라, 바로 베트남입니다.

    우리나라의 투자·교역 상대국으로, 또 미래 한국경제의 주요한 파트너로 주목받는 베트남의 변화를 오늘(7일)부터 연속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정시내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반도 면적의 1.5배, 인구는 1억에 육박하며 석유 등 지하자원도 풍부한 잠재적 경제강국 베트남.

    베트남의 경제중심지 호찌민의 삼성전자 현지 공장 앞 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오토바이와 버스 행렬로 가득합니다.

    수도 하노이에도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들어서면서, 삼성전자와 그 계열사에서 일하는 노동자만 16만 명에 달합니다.

    [레뒤 히엔/삼성전자 베트남 직원]
    "대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가진 회사에서 일해서 좋아요."

    아세안국가들을 공략하기 위한 '신남방정책'의 교두보로 베트남이 부상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연짝공단.

    효성은 이곳에서 섬유 등을 생산하는데, 최근 투자를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치형/효성 베트남 법인장]
    "(아세안 국가 중에) 무역하기가 좋게 돼 있고, 인프라가 상당히 좋다고 봐야 합니다.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베트남은 인구의 평균 연령이 30세도 안 될 정도로 젊은 나라입니다.

    일에는 열정적이지만 임금 수준은 높지 않은 젊은 노동력이 무궁무진합니다.

    [김 지/효성 베트남 직원]
    "(한국 기업은) 일하는 환경이 현대적이고 자기개발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우리나라의 대 베트남 수출액은 작년에 478억 달러.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 수출상대국에 이르렀습니다.

    오는 2020년엔 미국을 제치고 제2위의 수출 대상국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베트남 입장에서도 한국은 경제성장의 큰 동력입니다.

    한국기업들은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35%를 차지합니다.

    또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직장이기도 합니다.

    [응뚜엔 티 튀한/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 한국학부]
    "한국 회사에 취직하고 싶어요. 월급이 너무 많아요."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어 열풍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한국으로 유학 가는 학생들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응웬 티 칸 황]
    "한국에 유학 가서 한국학 전공을 (하고 싶어요.)"

    한국어 교실은 늘 학생들로 가득 차 있고, 한국어과를 개설한 베트남 내 대학도 무려 23곳이나 됩니다.

    [응누엔 티 프엉 마이/호찌민 인사대 한국학부부학과장]
    "국제관계학과 일본학부, 한국학부는 가장 들어가기 힘든 세 개의 학부입니다. (경쟁률이) 1대 6~7 정도로…"

    하지만 무작정 진출하기보다는 사전에 꼼꼼하게 준비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눈앞의 경제적 이익보다는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장기적인 관계발전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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