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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천장 마감재 떨어져…관객 12명 부상

CGV 천장 마감재 떨어져…관객 12명 부상
입력 2018-04-08 20:16 | 수정 2018-04-0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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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 도중 천장 마감재가 무더기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학생 7명 등 관객 12명이 다쳤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극장 좌석 곳곳에 부서진 석고 보드 잔해가 흉물스럽게 떨어져 있습니다.

    어제(7일) 저녁 8시쯤 경기도 광주시의 CGV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 도중 갑자기 5미터 높이 천장에 붙어 있던 B4 용지 크기 석고보드 12장이 떨어졌습니다.

    마침 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액션영화가 상영 중이어서 관객들은 더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영화 관람객/14살]
    "영화 장면에서 집이 무너지는 장면이었거든요, 무너지는 거예요. 갑자기…처음에 맞았을 때 진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고…"

    당시 극장에는 47명이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한 줄에 앉아 영화를 보던 같은 학교 중학생 7명 등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영화 관람객/14살]
    "머리 위로 떨어지고, 여기(손)으로도 떨어지고…피가 나는 거예요."

    사고 발생 직후 일부 관람객이 '대피하라'고 소리쳐 학생들의 대피를 유도해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자발적인 대피가 이뤄진 뒤에야 극장 관계자들이 들어와 사태 파악에 나섰다고 목격자들은 주장했습니다.

    이 영화관 건물은 지난해 9월 말 완공됐는데, 개장 7개월 만에 안전상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CGV 측은 이 극장의 모든 영화 상영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상영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CGV 관계자]
    "빨리 보완을 해서 재개봉해야 되는데…구조적인 문제없어요."

    국내 최대 복합상영관인 CGV는 오는 1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천원 인상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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