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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금고 지키려 靑 경호원 파견?

이명박 전 대통령, 금고 지키려 靑 경호원 파견?
입력 2018-04-09 20:09 | 수정 2018-04-0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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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전 대통령은 비밀 금고를 뒀던 영포빌딩에 대통령 재직 시절 청와대 경호원을 사실상 금고지기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새로 밝혀진 내용입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

    한때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 건물로, 검찰이 수백억 원대 비자금과 뇌물의 저수지라고 지목한 곳입니다.

    검찰은 실제로 이 빌딩 지하에 비밀금고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처남인 고 김재정 씨가 불법자금을 현금과 신권수표로 세탁해 금고에 넣어두면 이 전 대통령이 이 돈을 가져다 가족 생활비와 대선 경선캠프 비용 등으로 썼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전 대통령은 재직 기간 중에 청와대 경호원을 이 영포빌딩에 파견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호 대상도 아닌 처남에게 불법적으로 경호원을 붙인 이유는 뭘까.

    검찰은 이 경호원이 김 씨가 병으로 쓰러진 이후 줄곧 비밀금고를 지켰고, 이후 금고를 여는 과정을 직접 참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경호원을 말 그대로 금고지기로 활용했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또 오늘(9일) 수사 결과 발표에서 이시형 씨가 낸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자금 6억 원의 출처로 김윤옥 여사를 지목했습니다.

    2012년 내곡동 특검 당시 6억 원을 큰아버지 이상은 회장에게 빌렸고, 벽장 속에 있던 돈을 본인이 직접 3개의 가방에 담아 옮겼다는 이시형 씨의 진술이 거짓말이라는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으로 김윤옥 여사가 건넨 돈의 출처가 어디인지, 내곡동 특검 당시 왜 거짓 진술까지 하며 자금출처를 숨겼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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